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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주최한 리더십캠프... ( 1월 18일 ~ 1월 20일 )

학교에서 한국인력개발연구소와 같이 "성공하는 대학생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주제로 캠프를 만들었다.
원래 이 과정은 기업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서 나온 것들이며, 참가비가 77만원인 연수과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 학교에서 참가비 전액을 지원해줘서 리더십캠프 2기로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내가 리더십과 대인관계쪽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고, 능력과 자질을 키워보겠다는 생각에 리더십캠프를 참가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처음들어보는 리더십캠프라는 단어에 기대 반, 의심 반으로 연수과정에 참가하였다.

그런데 리더십캠프는 생각보다 파워풀하고 재미있었다. 많은 자기관리법과 대인관계에 관한 내용, 조직과 팀에서 리더로 이끌어가는 방법등에 대해 얻을 수 있었고, 그 외에도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장소는 용인, 하이닉스 연수원이었는데 첫 수업시간에는 다들 처음보는 얼굴들이라 서먹서먹하였다.
특히나 나는 낯가림을 많이 하는 편이고, 약간 성격이 내성적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수업은 조별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5.7: 1을 경쟁을 뚫고 뽑힌 것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모두다 주도적이고 활발했다. 그리하여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마치 원래부터 알던 친구마냥 서로에 대해 편안함과 친근감을 느꼈다.

수업은 원래 몇주에 걸쳐 진행되었던 과정이라 2박 3일동안 진행하려니 중간중간 쉬는시간과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업을 들어야 했다. 그래서 조금 지칠법한데도 모두들 너무 열성적이었고, 수업도 명언과 예시를 이용하여 7가지 습관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참여해서 진행하는 활동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너무 재미있었다.

사실 난 아까도 말했듯이 조금 내성적인 성격이라 활동적인 것들을 싫어하는데 그 분위기에 취해버린걸까? 아니면 너무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일까? 나도 모르게 활동적인 것에 재미를 붙여버렸다.

이렇게 2박 3일이라는 시간을 같이 갔던 친구들과 보내면서 참 많은 것들을 느꼈다..

수업에서 가르쳐준 것도 많았지만 좋았던 것은 내 자신을 되돌아 볼수 있는 시간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이었다.
세상에는 나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 있음에도 나보다 더 열정적으로 자신의 꿈을 찾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 사람들에 비해 난 얻을 수 있음에도 나태해서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이 너무나도 많게 느껴졌고, 이 때까지 꿈을 꾸고 있었지만 그 꿈을 어떻게 현실로 만들 것인가에 대해 제대로된 계획, 구체적인 꿈 어느 하나 심각하게 고민해본 적이 별로 없었다는 것을 느꼈다.

이 수업시간에 배운 것들도 내 아버지께서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경험을 토대로 이해가 쉽도록 가르쳐주신 것들에 모두 들어가는 내용들이었다. "이것만큼 꼭 습관을 들여라. 사람은 습관성이란다.." 이렇게 아버지께서 내게 얘기를 해 주실 때에도 나 자신은 그것을 내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살아왔다. 그것이 얼마나 내 삶을 바꿀수 있는 것들이었는지 인식조차 하지 못했던 것이다.

또, 리더십캠프를 하면서 내 패러다임에 대해 인식하고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서 좋았다.
난 이때까지 내가 생각하는 것의 대부분이 옳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이것은 분명 O형의 성격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리더십캠프를 마치고 난 후 난 내가 보던 세상이 조금씩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사람의 생각도 진정한 '경청'을 할 수 있게 된듯 하고 내가 항상 이겨야 된다는 생각인 승-패의 패러다임에서 우리 모두 승자가 될수 있고, 내가 다른 사람들을 도울 때 이것이 가능하다는 승-승의 패러다임을 조금씩 갖게 되었다.

훗날 나는 이 리더십캠프에 대해 얼마나 기억하고, 어떻게 추억할지는 알수 없다.
또한 내가 여기서 배운 모든 것들을 내 인생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하지만, 나는 이 리더십캠프가 내 인생에서 중요한 변환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여기서 배운 모든 것들을 잊지 않고 내 인생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하여 훗날 추억할 때 기쁨의 미소를 담을 수 있는 내 자신이 되고 싶다..

- realmind
Posted by bsh